7월부터 달라지는 은행 대리업 제도, 우체국에서도 은행 업무 가능

은행 점포와 ATM이 줄어들며 불편을 겪던 고령층과 디지털 약자를 위한 희소식입니다. 7월부터 시행되는 은행 대리업 제도와 공동 디지털 점포 확대 계획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줄어드는 은행 점포, 무엇이 문제였나

최근 몇 년 사이 은행 점포 수와 ATM 기기가 급감하며 일상 속 금융 접근성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2019년 기준 7,000개가 넘었던 은행 점포는 2024년에는 약 5,700개로 줄었고, ATM은 절반 이상 축소됐습니다. 이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은행의 구조조정과 디지털화 가속에 따른 결과이지만, 고령층과 농어촌 지역 주민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는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뱅킹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은행 업무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은행 점포 수, 5년 새 약 1,300곳 감소
• ATM 기기 절반 이상 축소
• 고령층·농어촌 주민의 금융 접근성 저하
• 모바일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 증가

은행 대리업 제도란 무엇인가

2024년 7월부터 시행되는 '은행 대리업 제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정책입니다. 핵심은 제3의 장소인 우체국 등에서 일부 은행 업무를 대리 수행하는 것입니다. 예금상품 가입, 계좌 개설, 대출 상담 등의 업무를 우체국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본래 은행에서만 가능하던 업무 중 일부가 이전되는 셈입니다. 물론 심사나 금리 결정 같은 핵심 판단은 기존 은행 본점에서 진행하지만, 일반적인 창구 업무는 가까운 우체국에서 해결 가능해집니다.

 

• 우체국에서 예금·대출 상담 가능
• 일부 은행 업무를 제3 장소에서 대행
• 은행 본점은 심사·금리 결정 등 핵심 업무 담당
• 고령층의 접근성 향상 기대

제도 시행 배경과 목적

은행 대리업 제도는 단순한 행정 편의성을 넘어서 디지털 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고령층과 농어촌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완화하고,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 없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전국에 촘촘히 분포된 우체국을 활용함으로써 전국민 금융 접근성 확보라는 정책적 목표에 부합합니다.

 

• 디지털 격차 해소 목적
• 이동 불편을 최소화한 금융 서비스 제공
• 전국 우체국 인프라를 활용한 효율적 정책
• 고령층·취약 계층 금융 접근성 확대

공동 디지털 점포 도입도 병행

은행 대리업 제도와 더불어 정부는 공동 디지털 점포 도입도 추진 중입니다. 이는 하나의 공간에 여러 은행이 입점하여 화상 상담기나 디지털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입니다. 예금, 대출, 펀드 등의 업무를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퇴직 은행 직원 등이 현장에 상주하여 사용을 돕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 다수 은행이 입점하는 통합 금융 공간
• 디지털 기기를 통한 원스톱 금융 서비스
• 퇴직 은행 직원 배치로 현장 지원
• 예적금·대출·펀드 등 통합 상담 가능

5대 시중은행 참여 전망과 향후 계획

현재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본 제도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 하반기에는 일부 우체국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한 후, 성과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책 방향은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되, 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쪽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금융 접근성 향상은 물론, 전 국민의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5대 시중은행 참여 기대
• 하반기 일부 우체국서 시범 시행
• 전국 확대 가능성
• 디지털 전환 속 소외 계층 배려 중심

줄어드는 점포 수에 대응한 이번 제도 변화는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앞으로의 운영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모든 우체국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나요?
A1. 현재는 일부 우체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확대 예정입니다.

Q2. 은행 대리업으로 모든 금융 업무가 가능한가요?
A2. 예금, 계좌 개설, 대출 상담 등은 가능하지만 심사나 금리 결정 등 핵심 업무는 은행 본점에서 처리합니다.

Q3.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해도 이용할 수 있나요?
A3. 디지털 점포에는 현장 지원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4. 이용 시 수수료나 추가 비용이 발생하나요?
A4. 일반 은행 업무와 동일한 수준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별도 수수료는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Q5. 고령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A5. 제도 자체가 고령층과 디지털 약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용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습니다.